"음주운전, 가난이 죄냐" 이랬던 이재명 대변인 결국 사퇴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20:34

업데이트 2021.08.02 21:30

박진영 이재명 캠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박진영 이재명 캠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박진영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2일 전격적으로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물러났다. 음주운전을 '몇만 원의 대리비를 아끼고픈 마음'이라고 표현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이 지사 캠프 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지사 캠프 출입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합니다"라고 짧은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인 박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음주운전 전과자의)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고 했다.

박진영 이재명캠프 대변인이 지난달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박진영 이재명캠프 대변인이 지난달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음주운전 전과자의 공직 활동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반발성 주장이었는데, 일각에서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 지사를 감싸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와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한 뒤 박 대변인은 글을 올릴 당시에는 캠프 소속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박 대변인은 직을 내려놨다. 박 대변인은 이 지사 캠프 측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이를 캠프도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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