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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달 도전' 우하람, 다이빙 3m서 5위로 준결승행

중앙일보

입력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다이빙 훈련세선이 진행되고 있다. 우하람 선수가 연습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T

2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다이빙 훈련세선이 진행되고 있다. 우하람 선수가 연습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T

우하람은 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52.45점을 받아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5위에 올랐다.

상위 18위 안에 든 우하람은 3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나선다. 준결승에서 상위 12위 안에 들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치르는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우하람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다.

우하람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수영하다 다이빙을 시작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친구들은 오들오들 떨며 다이빙 플랫폼 위에 올라가는 걸 주저했다. 그런데 우하람은 겁이 없었다. 당당하게 올라가 그대로 물로 뛰어들었다. 그에겐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가 바로 다이빙이었다.

우하람은 부산 내성중 시절이었던 2012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뽑혔다.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은메달 1개, 동 3개를 획득해 다이빙 유망주로 떠올랐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랐다. 당시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렸지만, 그는 10m 플랫폼에서 가장 좋은 성적(11위)을 거뒀다.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강풍 탓에 제대로 연기하지 못해 예선에서 24위로 탈락했다. 그러나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이 종목에서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에선 메달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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