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면 빼달라"…영화 '학교 가는 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7:23

사진 영화 '학교 가는 길' 속 장면.

사진 영화 '학교 가는 길' 속 장면.

서울 강서구에 있는 특수학교 서진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접수됐다.

2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에 따르면 당시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결성한 '강서 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이던 A씨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다큐멘터리에 10초가량 모자이크 처리돼 등장하는 A씨는 "특수학교 설립을 님비(NIMBY)나 지역이기주의로 반대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평소 지역에서 나눔과 봉사를 하며 살아왔는데 이 영화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정인 감독은 "다큐멘터리 제작 때 단순히 찬반으로 보지 않으려고 했고 지역의 역사성이나 맥락들을 균형감 있게 다루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학교 가는 길'은 지난 2017년 당시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 꿇은 장애인 부모들의 사진으로 유명한 서진학교의 설립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지난 5월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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