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 시국에 수백명 환갑 파티…스필버그도 참석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7:22

업데이트 2021.08.02 17:28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60세 기념 대규모 파티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60세 기념 대규모 파티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60세 생일을 맞아 이번 주말 대규모 기념 파티를 열기로 해 보건 당국이 우려를 표했다.

미국 하루 신규확진자 10만명 넘어
오바마, 대규모 환갑 기념 파티 준비
참석자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안돼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세 생일을 기념하는 파티가 이번 주말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 섬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마서스비니어드 섬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휴가지로 자주 찾던 곳이다.

스필버그 등 유명인사 참석, 스태프만 200여명 

파티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 참모들을 포함해 475명이 참석을 확정했다. 초청된 인사 중에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인사들이 포함됐고 록그룹 펄 잼이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파티 준비에 동원될 스태프만도 200여명에 달한다.

문제는 마서스비니어드와 멀지 않은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30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1171명으로, 6개월만에 하루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1년 재임 시에 마서스비니어드 섬에서 딸 말리아와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1년 재임 시에 마서스비니어드 섬에서 딸 말리아와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 상황 엄중…오바마 "야외 파티로 진행할 것" 

이같은 시국에 수백명이 모이는 파티가 열리는 것에 대해 보건 당국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이날 CNN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에서 백신을 맞은 6~8명이 모이는 파티라면 괜찮지만, 100명 이상 모인다면 참석자들이 백신을 다 맞았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냐"며 걱정했다.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에 따라 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파티는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이고 추후 코로나19 검사도 받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참석자들이 파티장에서 마스크를 쓰게 될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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