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트랜스젠더 역도 선수, ‘제2 장미란’ 이선미와 겨룬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7:16

업데이트 2021.08.02 17:22

2일 오후 7시 50분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여자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 출전하는 ‘제2의 장미란’ 이선미(왼쪽)와 트랜스젠더 선수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 뉴스1·로이터=연합뉴스

2일 오후 7시 50분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여자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 출전하는 ‘제2의 장미란’ 이선미(왼쪽)와 트랜스젠더 선수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 뉴스1·로이터=연합뉴스

‘제2의 장미란’으로 기대를 모은 이선미(21·강원도청)가 2일 오후 7시 50분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여자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 출전한다.

이선미는 주니어 시절부터 장미란의 기록을 넘어서며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우여곡절이 있었다.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두고 부상을 당한 것이다. 뼈를 깎는 재활 끝에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선미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명맥이 끊어진 한국 역도의 올림픽 메달 부활을 이끌 주역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기대주로 꼽힌다. 메달을 노릴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선미가 시상대에 서기 위해선 ‘역도 강국’ 중국과 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라는 두 개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 체급 세계기록 보유자 리원원(중국)은 인상 148㎏, 용상 187㎏으로 합계 335㎏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무엇보다 논란의 주인공은 로렐 허버드(뉴질랜드)다. 허버드는 올림픽 사상 전례가 없는 트랜스젠더 선수다. 그는 남자역도 선수로 활약하다가 2012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2016년부터 여자역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인상과 합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올림픽 참가선수 중 개인기록으로 14인 중 3위에 해당돼 메달획득까지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2018년 4월 9일(현지시간) 호주 지역 역도 여자 +90㎏급 결승에서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가 출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018년 4월 9일(현지시간) 호주 지역 역도 여자 +90㎏급 결승에서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가 출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허버드의 출전을 두고 말이 많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그의 출전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쿄올림픽에 그가 다시 출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허버드가 메달을 획득할 경우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올림픽 역도 연습장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올림픽 역도 연습장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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