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입니다" 문열자 가스총 치익…서초 아파트 들이닥친 강도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6:47

업데이트 2021.08.02 16:59

서울 서초경찰서. 뉴스1

서울 서초경찰서. 뉴스1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로 무장하고, 택배기사로 위장해 강도 범행을 벌이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54분께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아파트 상가 1층 남자화장실에서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초반 남성 피의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43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한 뒤 인터폰을 눌렀다. A씨는 문을 열고 나온 피해자를 향해 가스총을 5차례 발사하고, 집 안으로 침입했다.

A씨는 피해자를 전기충격기로 위협하며 턱 등에 상해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피해자의 완강한 저항 끝에 A씨는 그대로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방금 강도를 맞았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관제센터와의 공조를 통해 A씨가 아파트 상가로 들어간 것을 확인,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아파트 상가 1층 남자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확인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가 갖고 있던 가스총 1개와 전기충격기 1개, 테이프 3개 등도 압수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사흘 전부터 범행 장소 주변에 대기하며 범행을 계획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강도상해 및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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