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막내 에이스' 신유빈 맹활약...한국 여자 탁구 단체전 8강행

중앙일보

입력

신유빈이 공격을 성공한 뒤 왼쪽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이 공격을 성공한 뒤 왼쪽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가 폴란드를 꺾고 도쿄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 한국 3승 중 2승 책임 #8강 상대는 세계 3위 독일

전지희(포스코에너지)-최효주(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세계 랭킹 4위)은 2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폴란드(나탈리아 파르티카-나탈리아 바요르-리첸, 14위)를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16강전에서 호주를 3-0으로 완파한 세계 3위 독일과 3일 오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올림픽에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2012 런던 대회에서는 4위, 2016 리우 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머물렀다.

'막내 에이스' 신유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유빈은 최효주와 함께 나선 1복식 2-2로 맞선 5세트에서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성공했다. 한국이 3-2(11-6 12-10 11-13 4-11 13-11)로 이겼다.

신유빈이 분위기를 끌어오면서 이어진 경기도 술술 풀렸다. 2단식에서 전지희가 리첸을 25분 만에 3-0(11-4 11-8 11-3)으로 완파했다. 마무리도 신유빈이었다. 그는 바요를 3-2(11-4 11-7 9-11 8-11 11-5)로 이겼다. 먼저 두 세트를 따고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독일을 이기고 4강에 오르면 세계 최강 중국과 맞닥뜨릴 공산이 크다. 중국은 여자 단식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세계 1위 천멍, 세계 3위 쑨잉샤가 버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