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1초 전 득점' 한국, 앙골라전 극적 무승부…8강 실낱 희망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1:17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한국의 류은희와 주희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한국의 류은희와 주희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이 극적으로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5차 앙골라전을 31-31로 비겼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노르웨이-일본전 결과에 따라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1승 3패인 일본이 노르웨이(4승)에 패하면 8강 막차를 탈 수 있다.

여자핸드볼은 이번 대회 총 12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른다. 8강은 A조 1와 B조 4위, A조 2위와 B조 3위, A조 3위가 B조 2위, A조 4위가 B조 1위가 맞붙는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 9번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복병으로 평가받는 앙골라전은 박빙의 승부였다. 앙골라는 이날 2분간 퇴장이 7번(한국 0번)이나 나올 정도로 거칠게 수비했다. 공격에선 장신의 알베르토 카수마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카수마는 이날 7번의 공격 시도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경기는 후반까지 1점 차 승부였다. 대표팀은 22-22에서 헝가리에서 뛰는 주포 류은희(교리)가 스텝으로 상대 수비를 속이고 득점해 23-22 리드를 잡았다. 24-24에선 피봇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노련하게 득점해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강은혜는 26-27, 28-29로 뒤진 상황에서 모두 득점하는 막판 집중력을 선보였다.

후반 23분경에는 위기였다. 대표팀이 연속 실점으로 28-30으로 밀렸다. 사이드 윙을 이용한 앙골라 공격에 수비가 흔들렸다. 하지만 29-31로 뒤진 경기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앙골라 빈 골대에 공을 집어넣어 추격했고 종료 11초 전 강은혜가 류은희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대표팀은 강은혜가 7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했고 류은희와 정유라(대구시청)가 각각 5골, 7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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