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영향” 해외서 대박 난 삼성 무풍에어컨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0:59

삼성전자 직원이 이탈리아 법인 내 스마트홈 쇼룸에서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이 이탈리아 법인 내 스마트홈 쇼룸에서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세계적 폭염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에어컨 판매가 급증했다.

상반기 해외 매출 전년 대비 75% ↑
쾌적함, 전기료 절감, 디자인 장점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가정용 무풍에어컨 매출이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해 75% 이상 늘어났다.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가 2016년 선보인 신개념 에어컨이다. 무풍 모드에서 최대 27만 개의 미세한 마이크로 홀에서 냉기를 보내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는 쾌적한 냉방을 할 수 있다. 미국냉공조학회는 냉기류가 없는 초속 0.15m 이하 바람을 무풍으로 정의한다.

무풍에어컨은 지난해 국내 삼성전자 에어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2017년 ‘윈드프리’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태국에 처음 출시됐으며 현재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판매 국가를 9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올 상반기 삼성 에어컨 매출의 40% 이상을 무풍에어컨이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무풍에어컨 비중이 24%였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쾌적하면서 전기료가 적게 드는 무풍에어컨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무풍 모드에서는 가장 센 바람을 틀었을 때와 비교해 최대 90%까지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iF어워드, 굿디자인 어워드 등 해외 유명 디자인상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 무풍에어컨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거래처와 협업으로 제품 설치·유지 보수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무풍에어컨이 한국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해외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에어컨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풍에어컨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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