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대표팀 만나 불미스러운 일 의식한 듯 “팬들께 보답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0:39

업데이트 2021.08.02 10:42

박찬호 해설위원이 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 직후 공주고 선배인 김경문 대표팀 감독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호 해설위원이 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 직후 공주고 선배인 김경문 대표팀 감독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호 해설위원이 1일 2020 도쿄올림픽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대역전 드라마가 끝난 직후 대표팀 클럽하우스를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박 위원은 “감동적인 경기였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준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박 위원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공주고 선배인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손을 맞잡고 후배들에겐 메시지를 전하며 응원했다.

이어 최근 야구계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을 의식하듯 “후배들은 오늘 경기 같은 선물을 팬들께 많이 안겨드려야 한다. 야구팬들의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에 4-3 역전극을 썼다. 1-3으로 패색이 짙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3점을 뽑으며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중계한 박찬호 위원은 후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만 19세의 어린 나이로 중요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책임진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를 언급하며 “이의리가 KBO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 이의리의 볼 끝이 매우 좋아서 놀랐다.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대표팀 감독님은 이런 이의리를 믿고 계셨다.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등판이 매우 부담됐을 텐데 중압감을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박 위원은 “물론 이의리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며 “투구 중 아웃카운트를 헷갈릴 정도였는데, 위기를 잘 벗어나더라. 그만큼 구위가 좋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에게도 “침착하게 어린 투수를 잘 리드했다”면서 “경기 초반 가운데로 몰리던 체인지업을 잘 던질 수 있게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한 야구대표팀은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선발 투수로 한화 김민우를 예고했다. 김민우는 이번 대회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당시 투구 수는 13개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의 선발은 오른손 투수 조이 와그먼(30)이다. 와그먼은 마이너리그 통산 124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21승 17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조별리그 미국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한 뒤 미국-일본전 승자와 경기에서 또 이기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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