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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20명대로 줄었지만…생활치료센터 포화 직전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8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목까지 밀봉한 레벨D 보호복 차림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8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목까지 밀봉한 레벨D 보호복 차림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 62명에서 31일 46명, 이달 1일 2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틀 연속 20명대다.

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이다. 지난달 26일 동산상가 2층 상인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3층 상인, 손님, n차 감염 등으로 번져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필리핀 식료품 가게 관련된 확진자다.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식료품 가게를 방문한 외국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가게 종사자와 손님 등이 잇따라 확진돼 누계가 55명이 됐다.

또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달서구 자동차 부품업체, 서구 소재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각 1명씩 추가됐다. 이밖에 1명은 광주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이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거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확산세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대구 지역 생활치료센터는 포화 직전이다. 지난달 30일 0시 기준 병상 가동률이 70.2%로 나타난 가운데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95.8%를 기록했다. 반면 중증 병상은 24.7%, 일반 병상은 78.4%로 비교적 여유 있는 가동률을 나타냈다.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 중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시설이다.

대구시는 생활치료센터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경우 추가 시설 확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를 늘릴 방침이다.

한편 경북 지역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31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구미 9명, 포항 7명, 경산 6명, 경주 3명, 청도·봉화·칠곡 각 2명 등이다. 4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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