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이탈리아 마르셀 제이콥스, 볼트 없는 남자 100m 정상

중앙일보

입력 2021.08.01 22:12

업데이트 2021.08.01 22:22

육상 남자 100m 정상에 오른 마르셀 제이콥스. [로이터=연합뉴스]

육상 남자 100m 정상에 오른 마르셀 제이콥스. [로이터=연합뉴스]

'포스트 볼트' 시대의 문을 연 건 마르셀 제이콥스(27·이탈리아)였다. 제이콥스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이콥스는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레디 컬리(미국·9초84)와 안드레 더그래스(캐나다·9초89)를 제쳤다.

자넬 휴즈(영국)가 부정 출발을 하면서 7명의 선수가 재출발했다. 제이콥스의 출발 반응은 0.161초로 여섯 번째에 그쳤다. 하지만 빠르게 가속을 붙여 다른 선수들을 앞섰고, 피니시라인까지 가장 앞서서 들어왔다. 준결선에서 전체 1위로 아시아 신기록(9초83)을 세웠던 중국의 쑤빙톈은 9초98로 6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프레드 컬리(왼쪽)을 간 발의 차로 제친 제이콥스(오른쪽). [AFP=연합뉴스]

미국의 프레드 컬리(왼쪽)을 간 발의 차로 제친 제이콥스(오른쪽). [AFP=연합뉴스]

제이콥스는 미국 텍사스주 출신이지만 이탈리아계 어머니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까진 10초 벽도 깨지 못하던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3월 유럽 실내육상선수권 60m 세계기록(6초47)을 세워 다크호스로 떠오른 그는 올해 9초95의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번 올림픽은 '볼트의 후계자'를 가리는 대회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3연패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은퇴한 뒤 열리는 첫 대회였다. 그 주인공은 제이콥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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