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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대선 출마 “국민의 삶 지키기 위해 대권 도전”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대권 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고 2022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권교체만이 성장 되살리고 국민통합”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

원 지사는 1일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민 삶 지키는 정권 교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지만,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사퇴와 함께 7년 임기 동안 도지사로서 보람찼던 일과 마치지 못한 일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기에 제주는 누구나 가고 싶은 곳 1위 살고 싶은 곳 1위가 됐다”면서도 “제2 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고 했다.

원 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제2 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제2 공항 건설은 주요 대선 공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정은 원 지사의 사퇴에 따라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원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 뒤 도정공백에 따른 우려에 대해 “임기가 남아있는 11개월 동안 해야 할 실무적인 준비는 모두 갖추어 둔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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