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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식석상 '뒤통수 파스'···뗀 자리엔 의문의 검은상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27일 사상 첫 전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을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뒤통수에 손바닥만한 파스(흰 원)가 붙어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27일 사상 첫 전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을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뒤통수에 손바닥만한 파스(흰 원)가 붙어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뒤통수에 '파스'(혹은 의료용 반창고)를 붙인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파스를 뗀 자리엔 검은 상처가 남아있었다. 다만 시술·수술을 받은 흔적인지, 다쳐서 상처를 입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와 관영매체는 지난달 30일 일제히 김 위원장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사상 첫 전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영상과 노동신문 사진 등에선 김 위원장이 뒤통수에 손바닥만 한 파스를 붙이고 주석단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파스를 붙인 모습(왼쪽 붉은 원)과 파스를 뗀 모습. 파스를 뗀 곳에 상처로 추정되는 거뭇한 흔적(오른쪽 붉은 원)이 보인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파스를 붙인 모습(왼쪽 붉은 원)과 파스를 뗀 모습. 파스를 뗀 곳에 상처로 추정되는 거뭇한 흔적(오른쪽 붉은 원)이 보인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계기로 북·중 우의탑을 찾은 사진에는 뒤통수 흉터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계기로 북·중 우의탑을 찾은 사진에는 뒤통수 흉터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노동신문=뉴스1

보도 영상의 다른 부분에는 파스를 뗀 모습도 있었는데, 상처로 추정되는 거뭇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북한 측이 영상을 편집해 내보낸 만큼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전군 강습회 초반 김 위원장이 흉터를 감추기 위해 파스를 붙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는 사진에는 뒤통수에 상처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군 강습회에서 변화된 정세에 맞는 군 건설 방침을 제시했지만, 핵 무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번 강습회를 정전협정 기념행사까지 모두 마친 뒤 뒤늦게 보도했다. 전역의 연대급 이상 일선 지휘관들이 최소 닷새 동안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한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이 강습회에는 각 군종, 군단, 사단, 여단, 연대 군사 지휘관과 정치위원들, 인민군당 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과 군 총정치국, 총참모부, 국방성 간부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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