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하고도 올림픽 기록… 톰슨-헤라의 폭풍 질주

중앙일보

입력 2021.08.01 11:52

업데이트 2021.08.01 12:54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에 우승을 직감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일레인 톰슨-헤라(오른쪽). [로이텨=연합뉴스]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에 우승을 직감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일레인 톰슨-헤라(오른쪽). [로이텨=연합뉴스]

결승선 통과 직전 세리머니를 하고도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여자 100m 일레인 톰슨-헤라(29·자메이카)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100m 리우에 이어 2연패 달성
골인 직전 손가락 치켜들어 자축
88년 그리피스 조이너 올림픽 기록 깨

톰슨-헤라는 3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톰슨-헤라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라이벌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를 0.13초 차로 따돌렸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톰슨-헤라는 스타트 직후 선두로 뛰쳐 나갔다. 점점 격차를 벌려나간 톰슨-헤라는 골인 직전 우승을 예감한 듯 손가락을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운 뒤 환하게 웃는 톰슨-헤라. [로이터=연합뉴스]

올림픽 기록을 세운 뒤 환하게 웃는 톰슨-헤라. [로이터=연합뉴스]

톰슨 헤라는 33년 묵은 올림픽 기록도 갈아치웠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플로레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올림픽 기록(10초62)을 0.01초 단축했다. 조이너가 세운 세계기록(10초49)엔 못 미쳤지만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초속 0.6m의 역풍을 맞았지만 바람처럼 달렸다.

톰슨-헤라는 "손을 뻗어 기쁨을 표현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셰리카 잭슨(27·자메이카)이 3위를 차지하면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톰슨-헤라는 리우 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했다. 이번 대회 역시 200m에 출전해 2관왕 2연패에 도전한다. 200m 예선은 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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