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범벅 '쥴리 벽화'···"전국적 난리" 청주엔 새 벽화 등장

중앙일보

입력 2021.07.31 20:27

업데이트 2021.07.31 21:45

한 주민이 ‘쥴리 벽화’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한 주민이 ‘쥴리 벽화’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30일 지워졌던 '쥴리 벽화' 문구에 한 유튜버가 다시 문구를 써 넣어 서점 직원이 다시 락카로 지운 모습. 이해선 인턴기자

30일 지워졌던 '쥴리 벽화' 문구에 한 유튜버가 다시 문구를 써 넣어 서점 직원이 다시 락카로 지운 모습. 이해선 인턴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쥴리 벽화'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주에서는 '제2의 쥴리 벽화'가 등장했다. 종로의 쥴리벽화는 문구가 삭제된 이후에도 낙서와 덧칠로 훼손되며 새로운 논란을 만들고 있다.

'친일파청산'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트위터 계정에는 31일 한 남성이 벽면에 '쥴리 벽화'를 모사하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조만간 청주 쥴리의남자 벽화 그립니다. 전국적으로 난리가 날 것 같다 예감에"라며 "큰일났네 윤서방"이라는 글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31일 오후 8시 현재 138개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확산되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쥴리벽화'에 대해 "종로 쥴리벽화 배후세력, 국민들마음속에 누구인지 알고 있다. 내가 폭로할 테니 법적 고발을 해라. 배후세력은 바로 국민이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31일 낙서로 훼손된 서울시 종로구의 쥴리 벽화. 인터넷 캡처

31일 낙서로 훼손된 서울시 종로구의 쥴리 벽화. 인터넷 캡처

한편 31일 종로의 쥴리벽화에는 락카와 페인트를 사용한 낙서가 이어지며 원래의 모습이 훼손됐다. 그림 곳곳에 새겨진 낙서는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내용이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이 지사와 논란을 벌이고 있는 김부선씨를 빗댄 표현 등이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4시께 한 보수 유튜버가 각종 장비를 든 채 벽화 앞을 찾아 이른바 '쥴리 벽화' 위에 검은색 페인트칠을 했다. 김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그림은 검은색 페인트로 덮였다. 그 위에는 노란색 글씨로 '페미, 여성단체 다 어디 갔냐?' 등의 글귀가 적혔다.

앞서 서점 측은 벽화 위에 건 현수막을 통해 "맘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된다"며 누구든지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친일파 청산'은 자신의 트위터에 종로 쥴리 벽화가 훼손되는 사진을 올리며 "지들 스스로 쥴리를 인정하는 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윤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줄리 벽화는 약 2주 전에 제작됐다. 그림을 제작한 건물주는 30일 벽화 속 문구를 지웠다. 이 벽화 앞에서 보수 유튜버의 1인 시위와 크고 작은 시비 등이 이어지자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서 질서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대선캠프 측에서는 '쥴리 벽화'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