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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친 임성재, 올림픽 18홀 최소타 타이-데일리 베스트

중앙일보

입력

도쿄올림픽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반등한 임성재.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반등한 임성재. [로이터=연합뉴스]

 임성재(23)가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셋째날 8타를 줄이면서 반등했다. 내친김에 메달권 진입까지 노린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3라운드 #공동 17위 '껑충'...1일 메달권까지 노려 #쇼플리 이틀 연속 선두, 마쓰야마 등 경쟁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셋째날 버디 10개, 보기 2개로 8타를 줄였다. 전날까지 1오버파에 그쳤던 그는 3라운드 맹타 덕에 합계 7언더파 공동 17위까지 올라섰다. 톱10권(10언더파)과는 3타 차. 3위권(12언더파)과 5타 차다. 1일 열릴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메달권도 노려볼 만 하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연이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그는 1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지만, 13~16번 홀 4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번 홀부터 또한번 3홀 연속 버디를 넣으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4번 홀(파3)에서 티샷이 짧아 아쉽게 보기를 적어내고 주춤했지만 곧장 6~8번 홀에서 또다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6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 2라운드에서 쇼플리, 2016 리우올림픽 최종 라운드에서 맷 쿠차(미국)가 세운 올림픽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반면 김시우(26)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합계 4언더파 공동 38위에 그쳤다. 한 때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15번 홀(파4)과 18번 홀(파4) 보기로 중반까지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골프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잰더 쇼플리.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골프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잰더 쇼플리. [AP=연합뉴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선 쇼플리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5위 쇼플리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노린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홈 코스'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위로 바짝 뒤쫓았다. 폴 케이시(영국)와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도 12언더파 공동 3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가 11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해 역시 금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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