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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쥴리 벽화 법적 대응 안해, 고소하면 우스운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지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진 서점 외벽에서 서점 관계자가 벽화 속 문구를 지우고 있다. 뉴시스

지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진 서점 외벽에서 서점 관계자가 벽화 속 문구를 지우고 있다. 뉴시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고 캠프 내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의 모욕죄 경계선상에 있는 문제인데, 굳이 이런 것을 가지고 형사상 고소·고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보편적 상식과 건전한 국민의 마음이라는 것이 있으니 국민이 집단 지성으로 벽화를 그린 분들을 질책할 것"이라며 "(벽화를 그린 분들도) 자발적으로 철회할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쥴리벽화'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벽화 제작을 지시했던 서점 주인이자 건물주 여모씨는 전날 오전 벽화에 새겨진 문구 가운데 '쥴리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관계자가 페인트를 덧칠해 이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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