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입당 '커밍아웃' 비난에 野 "개혁 적임자라더니…"

중앙일보

입력 2021.07.31 11:32

업데이트 2021.07.31 11:33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 방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 방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 발표에 여당이 '정치적 파산선언'이라고 비난하자 야당은 "지긋지긋하다"라고 응수했다. 윤 전 총장을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평가한 것은 다름 아닌 여당이었다면서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차라리 정부·여당에 분노하는 민심이 두렵다고, 정권교체의 염원으로 모이는 힘이 무섭다고 고백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전날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흔들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과거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던 이를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한순간에 '배신자'라고 운운한다"며 "정당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자신의 의지로 정당에 입당한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황보 수석대변인은 "가장 비상식적인 것은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그런 것들이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처럼 정권에 몸담았던 이들을 등 돌리게 하고 정치를 하게 만든 이유"라고 했다.

아울러 황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8월 경선버스 시동을 켜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정권교체의 염원을 모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검찰총장은 내달 2일 입당 후 첫 당내 행보로 초선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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