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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아버지에게 흉기 휘두른 10대 아들…현행범 체포

중앙일보

입력

서울 중부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서울 중부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집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30일 A(18)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는 이날 오후 10시 25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60대 아버지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범행을 저질렀다. 잠을 자던 아버지의 어깨와 목 등 신체 여러 부위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목격한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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