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꺾고도 4강 무산' 허광희 "그래도 '나도 할 수 있다' 느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31 10:17

업데이트 2021.07.31 10:33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 한국 허광희 대 과테말라 코르돈 케빈 경기. 허광희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 한국 허광희 대 과테말라 코르돈 케빈 경기. 허광희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큰 무대에서 모모타 켄타를 이겨서 ‘나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8강 탈락

세계 1위를 꺾고도 도쿄올림픽 4강이 무산된 허광희(26·삼성생명)의 소감이다.

허광희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리그 8강에서 케비 코르돈(35·과테말라)에 0-2(13-21 18-21)로 졌다.

허광희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모모타를 이기고 나서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 주셨다. 기대에 맞춰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했는데. 코트에 들어가서 수비적으로 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예선에서 시드 선수를 이기고 올라왔지만, 확실히 상대로 예선에서부터 시드 선수를 이기고 올라와 엄청 자신감 차있는 모습이 느껴졌다”고 했다.

세계랭킹 38위 허광희는 지난 28일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8강에서 세계 59위 코르돈에 막혔다. 1게임을 허무하게 내준 허광희는 2게임도 4-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8-19까지 따라 붙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 한국 허광희 대 과테말라 코르돈 케빈 경기. 허광희가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 한국 허광희 대 과테말라 코르돈 케빈 경기. 허광희가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모타와 맞대결 때와 달리 이날 TV 중계도 됐다.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뀐 것에 대해 허광희는 “좋았던 것 같다. (국미들과) 같이 싸우는 느낌이어서 엄청 응원 됐다. 힘이 됐다”고 했다. 또 “관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게 많은 연락과 응원 메시지로 확실히 체감했다”고 했다. 부담을 느꼈는지 묻자 “딱히”라고 했다.

그래도 이번대회에서 세계 1위 꺾은 수확이 있었다. 허광희는 “올림픽이란 무대를 선다는 거 자체가 많은 경험이 됐다. 내년 아시안게임이 있으니 준비해서 그땐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해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끝은 아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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