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울산서만”…코로나 차단 "거주지 휴가" 캠페인

중앙일보

입력 2021.07.31 09:00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동호인들이 지난 23일 서핑과 카이트 서핑을 즐기고 있다. 뉴스1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동호인들이 지난 23일 서핑과 카이트 서핑을 즐기고 있다. 뉴스1

“여름 휴가는 울산에서 보냅시다”
울산시가 지역 곳곳에 붙인 현수막 내용이다. 울산시는 8월 31일까지 ‘여름휴가는 울산에서 보냅시다’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시는 언론·인터넷·현수막 홍보를 통해 범시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경제 관련 단체와 기업체를 대상으로도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9일 담화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여름 휴가는 울산에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가 이런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는 부산 등 인근 타 지역으로부터 델타 변이가 유입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데, 특히 대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빠르다.

울산 동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울산 동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울산에서는 델타 변이 확진자 21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산발적으로 감염된 사례다. 다만 수도권과 부산의 추이를 보면 울산에서도 휴가철이 끝난 뒤 델타 변이 집단감염이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송 시장은 “이동과 모임이 많은 휴가철임을 고려하면 방역을 한층 강화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또 울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최근 울산 주력산업 기업 4곳은 노사분규 없이 임단협 협상 타결을 끌어내며 연대와 협력을 실천해 줬다”며 “이런 대승적인 결정과 더불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역 내 휴가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맞춤형 특별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17일까지 울산의 주요 휴가지인 일산‧진하 해수욕장‧해변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면서 지역경제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해수욕장은 방문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안심콜을 도입하고, 이용객 체온을 실시간 측정 후 안심손목밴드 및 체온 스티커를 부착하여 입장관리하기로 했다.

백사장은 최소 4m×4m 크기로 구획해 파라솔 등 차양시설을 설치하고, 돗자리‧평상 등 대여 물품은 다른 사람이 이용하기 전에 소독하도록 한다.

또 시민이 많이 찾는 북구 강동 등 주요 바닷가에는 공무원·안전요원·의용소방대·해병대 전우회 등 점검반을 편성해 5인 이상 집합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송 시장은 “올여름 휴가만큼은 울산에서 보내시면,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커질 것이다”며 “휴가철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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