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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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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호 20면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김백민 지음, 블랙피쉬)=기후변화 회의론이 과학적으로 타당한지를 따지고,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가 실제로 지구 온도를 높일 만큼 영향력이 큰지를 검증한다. 기후 변화 시나리오는 지구가 온실가스에 얼마나 민감하다고 보느냐에 따라 내용이 갈린다. 회의론자들은 지구가 그리 민감하지 않다고 본다.

명탐정은 영원하다

명탐정은 영원하다

명탐정은 영원하다 (엘러리 퀸 엮음, 김석희 옮김, 섬앤섬)=추리소설은 범죄행위를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 사이의 숨바꼭질이다. 탐정의 장르일 수밖에 없다. 미국의 사촌 형제 작가 엘러리 퀸이 편집한 명탐정 소설 11편을 묶었다. 뒤팽, 셜록 홈스, 브라운 신부, 엘러리 퀸 등이 나오는 작품들이다. 『이것이 완전범죄다』도 함께 출간됐다.

물과 물결 그리고 하느님

물과 물결 그리고 하느님

물과 물결 그리고 하느님 (류해욱 지음, 솔과학)=가톨릭 류해욱 신부가 사제 서품 30주년을 맞아 펴낸 글 모음집. 신부는 뇌졸중에 걸려 오른손을 못 쓰게 된 것이 오히려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부족한 자신을 묵묵히 받아준 주변 사람들의 존재를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영적인 바다에서 떨어져나온 물방울, 물결들이다. 분노도 약이 된다.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잭 홀런드 지음, 김하늘 옮김, 메디치)=기원전 8세기 판도라 신화부터 여성의 몸을 둘러싼 현대의 논쟁까지 여성 혐오의 역사를 훑었다. 플라톤은 페미니스트로 알려졌지만 여성성이 부정된 ‘명예 남성’일 때만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했다. 여성 혐오에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강렬한 욕망이 깔려 있어 양상이 복잡하다.

단기 20세기

단기 20세기

단기 20세기 (왕후이 지음, 송인재 옮김, 글항아리)=중국의 시장경제화에 비판적인 신좌파 이론가인 저자(칭화대 중문과 교수)가 1911년 신해혁명부터 문화대혁명이 끝나는 1976년까지를 ‘단기(短期) 20세기’로 규정하고 이 시대를 관통한 혁명의 공과를 살폈다. 파벌투쟁 등 탈정치화, 국가가 정당정치를 잠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비판한다.

푸른 벽을 세우다

푸른 벽을 세우다

푸른 벽을 세우다 (석연경 지음, 시와세계)=인문학 확산과 시작을 겸하는 시인의 새 시집이다. “복사꽃 안의 사자/ 사자 안의 복사꽃/ 내 안에 너/ 네 안에 나”. 알쏭달쏭한 ‘시인의 말’은 정신 바짝 차리고 화엄·씨앗·구름 같은 것들로 이루어진 시인의 세상에 발 들이라는 초대장이다. 표제작 ‘푸른 벽을 세우다’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 같다.

왜 교토인가 2

왜 교토인가 2

왜 교토인가 2 (이승신 지음, 호연글방)=일본 전통의 단가(短歌) 시인으로 활동했던 어머니 손호연 여사의 뒤를 이어 한·일 관계 회복에 힘써온 시인 딸의 산문집. 2018년 『왜 교토인가』의 후속작이다. 현 나루히토 일본 천황이 연호 레이와(令和)를 단가 문집 『만엽집』에서 따왔는데, 단가의 뿌리가 백제인 만큼 두 나라 관계는 그리 멀지 않다고 썼다.

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그렉 브레이든 지음, 김시현 옮김, 김영사)=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적인 인물 리스트에 포함되곤 하는 저자가 양자 물리학 등을 동원해 우주 만물을 연결하는 에너지장, 즉 디바인 매트릭스가 존재한다는 주장을 편다. 에너지장은 인간의 믿음을 비추는 거울이고, 인간은 감정을 통해 에너지장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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