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50m 탈락' 황선우, 일정 마무리···그래도 새역사 썼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20:27

업데이트 2021.07.30 21:55

 30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50m 자유형 예선 경기. 한국 황선우가 경기를 마친 후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50m 자유형 예선 경기. 한국 황선우가 경기를 마친 후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첫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2초74의 기록으로 6조 7위, 전체 출전 선수 73명 중 39위로 예선 탈락했다. 상위 16명이 밟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50m·100m·200m와 단체전인 경영 800m에 출전했다. 네 종목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진 못했지만 100m와 200m 결승 무대를 밟으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했다.

인상적인 건 과정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터치패드를 찍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세운 한국 기록(종전 1분44초80)을 11년 만에 0.18초 줄였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한국 수영선수로는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첫 50m를 23초95로 1위로 턴한 뒤 100m마저 49초78로 1위, 150m까지 1분16초56으로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인상적인 레이스였다.

황선우는 100m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닝쩌타오(28·중국)가 2014년에 수립한 아시아기록(종전 47초65)을 갈아치우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건 그가 처음.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건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츠시(7위) 이후 65년 만이었다.

결승에선 7초82로 8명 중 5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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