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달밭' 유도, 2회 연속 노 골드로 개인전 종료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19:13

업데이트 2021.07.30 19:28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유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조구함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유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조구함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유도가 도쿄올림픽 개인전을 '노 골드'로 마쳤다. 최종 성적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다.

한국의 마지막 개인전 주자였던 한미진은 30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여자 78㎏ 이상급 패자부활전 1라운드에서 사이라 카이트(터키)에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도 16강에서 하라사와 히사요시(일본)의 벽을 넘지 못해 조기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남자 100㎏급 조구함의 은메달과 남자 66㎏급 안바울, 73㎏급 안창림의 동메달을 끝으로 개인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딴 이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유도는 한때 한국의 '메달밭'으로 꼽힌 효자 종목이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전성기를 열었고, 이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2016년 리우올림픽(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탔다. 당시 한국 대표팀엔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네 명 포함됐지만, 한 명도 시상대 맨 위에 서지 못했다.

야심차게 부활을 노린 도쿄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선수들이 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세계 최강 일본 선수들과 맞대결을 철저히 준비했지만, 정작 그들과 제대로 붙어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한국 유도는 31일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을 통해 마지막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일본 남녀 선수들의 전력이 막강해 전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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