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조사 기록 누락”조국 주장 반박한 檢, “기록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17:34

업데이트 2021.07.30 17:3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의 친구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약 3시간 반의 기록 공백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 동창 장모씨의 검찰 조사 과정에 대해 “정식 조사 전 3시간 30분의 시간은 수사 과정 확인서에 사전면담과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씨가 3차례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조사 장소 도착 시각은 9시 35분인데 조사 시작 시각은 점심식사 때가 지난 13시 5분이었다. 3시간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 기록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도 장씨를 조사한 검사를 감찰해 달라고 법무부에 진정서를 냈다. 이런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사전면담은 40여분 분량의 동영상을 2차례 돌려보면서 장씨를 포함한 세미나 참석자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조서에 담기 위한 캡처 화면을 생성하는 시간이었다”며 “진술 조서에 그 내용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에서 조씨를 본 기억이 없다고 증언한 조민씨 친구 박모씨의 증언에 관해서도 설명을 내놨다. 박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세미나 당일 조민을 본 사실이 없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이어진 변호인 신문에는 세미나 동영상 화면 속 여학생이 조씨가 맞는 것 같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를 두고 박씨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지난해 정 교수의 재판에서는 해당 여학생이 조씨와 닮았지만, 조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박씨는 검찰 조사 때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을 보고 ‘조민과 닮은 것 같다’고 진술했고, 그 진술은 진술 조서에 기재돼 있다"며 박씨의 법정 증언이 검찰 조사 때와 달라진 게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 박씨와 장씨가 증인으로 서기 전에 이들에게 연락한 이유에 대해 “검찰 측 증인들이 출석할 수 있게 독려해달라는 재판부 요구에 따라 전화로 법정에 출석하라고 안내한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이들에게 증언 전 사전 연락한 것을 놓고 회유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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