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경쟁 뜨겁네…SM그룹 등 국내외 5곳 가세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16:21

쌍용차 평택 공장 전경. 30일 의향서 접수가 마감된 쌍용차 인수전에는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포토

쌍용차 평택 공장 전경. 30일 의향서 접수가 마감된 쌍용차 인수전에는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포토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5곳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뜨거워졌다.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30일 오후 3시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을 마감했다. 먼저 해외에서는 HAAH오토모티브 창업주 듀크 헤일 회장이 새로 설립한 카디널원 모터스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국내 전기차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전기스쿠터를 만드는 케이팝모터스, 자동차 부품사 SM그룹 등도 가세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 프라이빗 에쿼티와 함께 쌍용차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는 상장사인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를 인수하며 쌍용차 인수를 준비 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승용차에 적용해 쌍용차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SM그룹도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이날 제출했다. SM그룹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남선알미늄과 티케이케미칼 등 계열사를 앞세웠다. SM그룹은 인수의향서 제출을 공식화하면서 “자동차 부품계열사 남선알미늄을 비롯해 지난해 인수한 SM화진이 쌍용차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M그룹은 2010년에도 인수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자동차 업계는 쌍용차 인수에 1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더해 기업 정상화까진 2조~3조원의 자금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각주관사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 달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사와 투자계약 등의 수순을 밝아 매각을 마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입장에선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에 인수돼야미래차 투자 등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최근 평택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장 부지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부지 매각에 성공할 경우 신차 개발과 새로운 생산라인을 갖추는 데 필요한 1조원 가량을 제외하고 5000억원 상당의 여유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채를 줄여가면서 공장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신차 개발을 일정에 맞춰 진행할 경우 채권단에 긍정적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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