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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거부 60세 이상 다시 접종 기회,75세 이상 미접종자 수시 접종

중앙일보

입력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6월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6월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60세~74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에게 다시 접종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당초 전국민에게 접종 기회가 돌아간 이후인 4분기에나 다시 접종 기회를 줄 예정이었지만 8월로 당겼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지난 5~6월 우선 접종 시기에 접종하지 않은 60~74세 고령층 126만9000명에게도 기회를 당겨서 주기로 했다. 내달 2~31일 예약한 뒤 내달 5일부터 9월 3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이들 대부분은 AZ 백신의 희귀혈전증 논란이 일면서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접종 예약 기회가 돌아왔는데 거부하면 맨 뒤로 밀린다고 강조해왔다. 일러야 9월, 늦으면 10월에나 다시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데 따라 고위험군인 이들을 사각지대에 방치해선 안 되고 다시 접종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기준 연령별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80세 이상 18.5%, 70대 5.5%, 60대 1.0%, 50대 0.2%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원칙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접종 기회가 부여된 후 미접종자에게 기회가 부여되나 60세 이상 고령층은 감염될 경우 중증, 사망 위험이 굉장히 높아 신속하게 종료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상반기 접종자와 달리, 11~12주가 아닌 8주 간격으로 AZ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75세 이상 미접종자 60만명 대상으로는 지난 6일 이후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수시로 예약받아 화이자 백신을 접종케 하고 있다. 하루 대략 1000명이 접종받고 있다고 한다.

75세 이상 미접종자 60만명 대상으로는 지난 6일 이후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수시로 예약받아 화이자 백신을 접종케 하고 있다. 하루 대략 1000명이 접종받고 있다고 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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