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리두기 4단계 4일째…하루 감염자 86명으로 사실상 최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11:33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조정했지만, 확진자는 외려 느는 추세다.

허태정 시장은 연일 방역 현장 점검

지난 29일 대전 서구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29일 대전 서구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6명이 발생했다. 4단계 격상 첫날인 27일 75명, 이틀째인 28일 69명에 이어 감염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86명은 종교시설 관련 집단 감염을 제외하면 하루 발생 규모로 가장 크다. 지난 18일과 21일에도 각각 83명과 81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4단계 격상 이후 사흘 동안 확진자는 총 229명으로, 하루 76.3명꼴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1월 24일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다.

전날 서구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인근 태권도장 집단감염(누적 227명)과 관련해 1000여명이 격리해제 전 받은 진단검사 결과가 이날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1000여명이 음성으로 판명되면 이날 오전 격리에서 벗어난다.

밤사이 대덕구 복지관의 수강생·가족 등 연쇄 확진과 관련해 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던 확진자 3명도 복지관과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총 감염자는 19명으로 늘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매개로 한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58명이 됐다. 대전시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시민이 8000여명이나 돼 확진자 수는 당분간 줄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휴가를 반납하고 연일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는 늘고 있어 이런 노력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중앙포토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중앙포토

허 시장은 이달 마지막 주 휴가를 계획했는데 확진자가 급증하고 폭염이 본격화하자 감염 확산 저지에 초점을 맞췄다. 허 시장은 지난 21일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등 유통시설, 음식점, 학원·체육시설 등을 계속 찾아 점검하고 있다.

허 시장은 또 대전 제2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진료소,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방문해 의료진도 격려했다. 허 시장은 “의료진과 공무원 등이 총력 대응하고 있지만, 방역이 제대로 되려면 시민 협조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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