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뭄 더 심해진다…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33.7%↓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11:18

업데이트 2021.07.30 11:26

서울 서초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시세표.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시세표.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입주량이 지난해보다 34%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가뜩이나 극심한 전세난이 공급 가뭄에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756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2만7000가구)보다 33.7% 줄었다. 5년 평균 입주량(2만4000가구)과 비교해도 27.4% 적은 규모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하반기 입주 예정 아파트는 9만6332가구로, 지난해 동기(9만9000가구) 대비 2.9%, 5년 평균치(10만2000가구)보다 5.4% 줄었다.

서울의 경우 입주물량의 40%(7099가구)가 공공에서 공급한 물량이다. 전국 입주량(17만1630가구)의 경우 28%가(4만8421가구) 공공 물량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의 공공 물량 비중이 높다. 서울의 경우 각종 재건축 규제로 민간 공급이 크게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6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8922건으로 전년 동월(13만8578건)보다 35.8%, 5월(9만7524건)보다 8.8% 줄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주택 거래가 급감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4만2016건으로 5월보다 11.3%, 1년 전보다 44.4% 줄었다. 지난달 서울 거래량은 1만1721건으로 5월 대비 10.8%, 지난해 6월 대비 39.8%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20만547건이다. 5월(17만3631건)보다 15.5%, 지난해 6월(18만7784건)보다 6.8% 증가했다. 전세난에도 거래량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임대차 신고제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되면서 집계 방법이 달라진 영향이 컸다.

이달부터 기존 확정일자 신고 건수에 임대차 신고제 신고 건수까지 집계돼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확정일자 신고만 따지는 이전 방법을 적용하면 전·월세거래량은 13만2000건으로 5월보다 24%, 지난해보다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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