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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發 감염 이어져…대구·경북 하루 사이 99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2층 일부 점포가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동산상가는 방역을 위해 여름휴가를 앞당겨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뉴스1

지난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2층 일부 점포가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동산상가는 방역을 위해 여름휴가를 앞당겨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뉴스1

대구·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이후 일주일째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 수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명은 중구 소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이다.

달서구 한 영어학원 강사를 포함한 필리핀인 2명이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돌아와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뒤 확진,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0명으로 늘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발(發) 확산세도 여전하다. 이날 4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9명으로 증가했다. 중구 동성로 주점 관련도 2명이 더 나와 누계가 92명이 됐다. 서구 내당동 한 병원에서도 전날(29일 0시 기준) 환자와 의료진 등 6명이 감염된 후 이날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북구 복현동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늘어나 누계가 40명으로 증가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6명이던 전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내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새로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서문시장 동산상가 2·3층 종사자 400여 명과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이 검사 대상이어서 확진자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이 서문시장을 찾은 만큼 서문시장에서 코로나 19가 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대선 후보들에까지 영향이 끼칠 가능성도 있어 대구시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밖에 PC방과 학교, 자동차 부품회사 등에서도 계속 소규모 집단감염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날 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는 37명. 지역별로는 구미 9명, 경주 7명, 김천 6명, 경산 5명, 포항 4명, 안동 2명, 문경 2명, 영주 1명, 의성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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