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한국 '남북 통신선 복원' 발표전에 미·일에 알려"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05:29

남북이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기 위해 호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통일부 제공, 뉴스1

남북이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기 위해 호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통일부 제공, 뉴스1

한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선 복원에 합의했다는 것을 발표하기 전에 미국과 일본에 외교 경로로 미리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통신선 복원을 발표하기 전날인 26일 이전에 일본 측에 이에 관해 설명했다고 한일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한일 관계가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등으로 냉각된 상태이지만 문재인 정권은 대북 정책에서는 한미일 3국 공조를 중시하며 일본과의 역사 문제와 분리해서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교도통신 풀이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한국이 앞으로도 일본·미국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반응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권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 시절 뒤틀린 동맹 관계의 복원을 꾀하고 있으며 한미일 3국 협력을 중시하는데, 문재인 정권은 이런 미국 측의 의향을 함께 고려해 통신선 복원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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