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서만 영업익 6조9300억, 삼성전자 ‘수퍼 2분기’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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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63조원을 넘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63조원을 넘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회사 전체의 매출액(63조6716억원)과 영업이익(12조5667억원)은 지난 7일 발표한 수치보다 약간 높아졌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의 ‘삼두마차’가 모두 선전했다. 그 중에도 반도체의 실적 호조가 돋보였다. 반도체(DS) 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2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 영업이익률은 30.4%였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회사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원가 절감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 63.6조, 영업익 12.6조
모바일도 영업익 3.2조, 66.2% 급증
가전 매출 32%↑ ‘삼총사’ 다 선전
“반도체 수요 늘 것” 3분기도 낙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정보기술(IT)과 모바일을 뜻하는 IM 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2조67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조75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2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2% 증가했다. 다만 갤럭시 S21 시리즈를 출시했던 지난 1분기(4조390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조원 넘게 줄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액(13조4000억원)은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하반기 반도체 사업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한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서버·모바일 (반도체)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적용한 14㎚(1㎚는 10억 분의 1m) D램 반도체를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76단 7세대 V낸드’ 기술을 적용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선 경기도 평택 생산라인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분기에 휴대전화 6000만 대를 판매했다”며 3분기에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는 경영설명회 자료에서 부품 공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가전 부문의 실적 전망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TV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2분기 부문별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삼성전자 2분기 부문별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LG전자, 2분기도 가전 세계 1위=29일 발표한 LG전자 실적 호조의 ‘일등공신’은 가전(H&A) 사업본부였다. 회사 전체의 지난 2분기 매출액(17조1139억원)과 영업이익(1조1127억원)은 지난 7일 발표한 수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1%,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익명을 원한 LG전자 관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 컬렉션이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식기세척기·무선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경쟁업체인 미국 월풀과 비교하면 LG전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액으로 앞섰다. 올해 전체로 LG전자가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 가전업체에 오를 공산이 커졌다.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매출액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9.1%, 영업이익은 21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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