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 “통신선 복원했다고 대북 보상해줄 건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00:02

업데이트 2021.07.3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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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김기정

김기정

김기정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남북 통신선 복구는 북한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2주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정 “북한, 대화할 준비됐단 뜻
미국, 앞으로 2주 내 조치 취해야”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된 8월 중순 이전에 미국이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는 고위당국자의 메시지가 중요하고, 대화에 복귀하면 제재 부분 완화 등 인도주의적 지원 논의가 가능하다는 명시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어진 특파원 간담회에선 “아무런 조치 없이 2주를 넘기면 북한이 우리가 예상 못 한 방식으로 도발하고 통신선 복원, 친서 교환 등이 다 소용없이 경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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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금까지 외교적 성과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데 대해 부정적”이라면서 “정말 북한이 신호를 보내왔을까, 시간을 끌려는 것은 아닌가, 대화는 좋은데 어떤 대화를 하겠다는 건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는 여러 정부의 경험을 통해 대북 정책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성과를 낳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도 미국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분석관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은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보상을 해주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통신선 복원이 대단히 좋은 신호나 조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접근방식에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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