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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이스라엘전, 내 등판처럼 징크스 생각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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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 요코하마=배중현 기자

29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 요코하마=배중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남다른 마음으로 도쿄올림픽 이스라엘전을 맞이한다.

박찬호는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 앞서 "굉장히 (감회가) 남다르다. 앞서 아시안게임과 월드베이스블클래식(WBC) 해설을 했었는데 (이번에) 더 열정적으로 애정을 갖게 된 것 같다. 첫 경기를 하니까 어젯밤 내가 등판하는 것처럼 선수 때 있었던 징크스 같은 게 생각났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KBS 해설위원 자격으로 요코하마를 찾았다.

대표팀은 이스라엘, 미국과 B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두 경기 성적에 따라 향후 스케줄이 결정된다. A조에는 개최국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가 상위 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박찬호는 "올림픽은 다른 국제대회보다 의미를 갖는 대회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를 거"라면서 "선수들이 긴장할 텐데 나도 그런 마음이다. 김경문 감독님은 명장이시고 뚝심도 있으시다. 이번 대회를 잘 이끌어 나가지 않을까 한다. 지난해 열릴 대회를 올해 하면서 다른 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확보했고 경기하는 데 도움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이스라엘 전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KBO리그 3년 차 오른손 투수. 올 시즌 전반기에만 10승을 거둔 토종 에이스다. 박찬호는 "원태인은 훌륭한 재목이다. 대표팀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류현진(토론토)이 없어 약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위기에서 영웅을 찾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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