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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국민의힘 입당 상태에서”…입당 기정사실화한 尹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국민의힘 입당을 처음으로 기정사실화했다.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 방문하고 있다. 2021.7.29 국회사진기자단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 방문하고 있다. 2021.7.29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한 윤 전 총장은 입당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궁극적으로야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의 ‘8월 중 입당설’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공개석상에서 윤 전 총장 스스로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시기에 대해선 “(시기에 대한)보도가 틀렸다 볼 수도 없고, 맞다고 확인하기도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은 “저도 야권주자다보니까 우리 캠프에 정치권에서 여러 분이 영입돼 오셨는데, 이 분들 당적이 대부분 국민의힘 당적이다보니 (입당)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입당하기)그 전에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제가 판단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제가 지루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입당을 빠르게 결정하지 않은 데 대해선 국민의힘의 ‘보수색’을 이유로 들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의 실제 의정활동이 좀 보수적이다,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 저 역시도 행보가 보수적이다, 중도를 넓게 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중도 확장 행보를 통해 중도ㆍ실용적 이미지를 구축한 뒤 입당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어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수권정당이 돼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절대 이념에 매몰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외교안보, 경제, 교육문제 등에서의 실사구시,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이념편향적이 돼선 공당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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