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거짓 주장으로 벽화까지…유흥접대부·불륜설 퍼뜨린 10명 일괄 고발”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5:19

업데이트 2021.07.29 16:46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9일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성 비방’을 일삼고, 근거 없는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퍼뜨린 관련자 10명을 일괄 고발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뉴스1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뉴스1

또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와 관련해선 “객관적 사실에 맞지 않는 거짓 주장을 토대로, 현재에도 거짓 내용의 성희롱성 댓글이 상당수 있고 급기야는 버젓이 벽화로 공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바로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우선 댓글이나 벽화, 악의성 거짓 기사를 스스로 내려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윤석열캠프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배우자를 아무런 근거 없이 ‘호스티스’, ‘노리개’ 등 성매매 직업 여성으로 비하하고, ‘성 상납’, ‘밤의 여왕’ 등 성희롱을 해가며 ‘열린공감TV(윤짜장썰뎐) 방송 편’을 내보낸  강모씨, 정모씨, 김모씨를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팀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처불명의 ‘제보’와 ‘소문’을 들었다며 ‘서울의 소리’를 통해 윤석열 배우자의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성희롱과 더불어 마구 퍼뜨린 백은종, 정대택, 노덕봉도 같은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조작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기자 2명과 데스크 2명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했다.

법률팀은 “유흥접대부설과 불륜설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돈을 노린 소송꾼’(정대택)의 거짓 제보를 의도적으로 확산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대택을 대단한 제보자인 양 앉혀 놓고 실상은 ‘성희롱성 발언’으로 희희낙락하며 한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정대택씨는 2003년부터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와 소송을 벌여온 인물이다. 장모 최씨도 지난 21일 ‘윤석열 X파일’의 진원지로 지목된 정씨를 고소한 바 있다.

법률팀은 또 “김건희씨는 ‘유흥접대부’로 일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낮에는 교육대학원에서 교생실습을 하거나 시간강사를 하고 밤에는 유흥접대부로 일했다고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경기대학교를 졸업(미술 전공)하고 취업이 잘 되지 않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진학한 여느 평범한 대학생, 대학원생이었다. 교육대학원을 성실히 다니면서 교생 실습도 나가고 교사 자격증을 딴 후에는 교직의 길을 고민한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김씨에 대해 “미술 전시계 일에 뛰어들면서 국민대 박사 과정, 서울대 E-MBA 과정을 열심히 다녔고 함께 다닌 분들이 그 과정을 지켜봤다”며 “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땀 흘려 일하며 나름 좋은 미술 전시들을 선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제에 김건희씨의 대학졸업증명서, 사진 등 근거자료들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법률팀은 “정대택은 무려 14년 전부터 불륜설 등 괴소문을 스스로 만들어 낸 후 퍼뜨리고 다니다가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로 11번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문재인 대선후보의 ‘법률 인권 특보’라고 과시하지만 그 말조차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김씨가 모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쥴리를 하려고 해도 할 시간이 없었다’고 발언한 데에는 “나름대로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산 사람을 유흥접대부로 덮어씌우는 게 힘들고 안타까워서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상에서 언급된 “SBS 아나운서 출신 김모씨는 코바나컨텐츠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수년간 일한 직원’이며 한 가정의 성실한 가장”이라며 “당연히 불륜관계에 있었던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윤석열캠프 법률팀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캠프 법률팀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한편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는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했다. 첫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 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두 번째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쥴리’는 김씨 관련 지라시에 등장한 별칭이다. 김씨 비방 소재의 벽화가 알려진 뒤 건물 앞에는 스피커가 달린 차를 세워놓고 방송을 하는 등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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