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김치 너무 맛있어요" 별점 4.9개…방배동 족발집의 배신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4:59

업데이트 2021.07.29 15:21

한 남성이 야외에서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손질하다가 수세미로 발뒤꿈치를 닦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가게가 그간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는 많은 호평을 받았던 곳으로 파악됐다.

가게 주인 부부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의 당사자에 대해 ‘대타’로 일을 봐주던 직원이라며 “(직원에)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묻자 ‘더워서 그랬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세척하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세척하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세척하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로 무를 세척하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9일 유명 배달앱 리뷰를 살펴보면 해당 가게에 대한 별점은 이날 기준 5점 만점에 4.9점이었다. 가게는 ‘엄선된 품질의 국내산 생족을 당일 삶아 제공해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고 있다’며 ‘변치 않는 푸짐한 맛과 양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개했다.

논란이 되기 전까지 리뷰는 호평 일색이었다. 한 주문자는 ‘족발은 여기(가게)에서만 시켜 먹는다, 맛있고 푸짐한 음식 감사하다’고 리뷰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주문자는 ‘족발의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럽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무김치랑 백김치 너무 맛있었다’는 리뷰도 있었다. 앱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 가게에서 무김치를 추가해 주문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캡처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캡처

그러나 SNS 등에서 논란의 영상이 퍼진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등 진행, 관할관청 행정처분 등이 이어졌다. 해당 가게가 특정되자 “모르고 먹었는데 토(구토) 나온다”는 리뷰 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 여론도 불거졌다.

식약처 조사 결과 영상 속 비위생적 무 세척 행위 외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가게는 영업정지 1개월 및 과태료 100만원 등 처분을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상 속 가게 직원은 지난 25일 식당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가게 주인의 부인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에 60이 넘은 남편이 직접 배달하며 운영해온 가게인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속상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