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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51만개 이상 확충”

중앙일보

입력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가 51만 개 이상 전국에 새로 들어선다.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상황 점검 및 확충 방안’이 논의됐다.

지난 4일 오후 서울의 한 전기차 급속충전소. 뉴스1

지난 4일 오후 서울의 한 전기차 급속충전소. 뉴스1

지난달 기준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는 약 7만2000만 기(급속 1만3000기, 완속 5만9000기), 수소차 충전소는 110기에 불과하다. 정부는 전기ㆍ수소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전소 확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1만2000개소 이상, 완속충전기는 도보 5분 거리 생활권 중심으로 50만 기 이상, 그리고 상용차 충전소는 버스ㆍ택시 차고지 중심으로 2300개 이상 구축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충전소도 연말까지 180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미래차는 물론 반도체ㆍ바이오헬스에 대한 정부 투자도 늘어난다. 홍 부총리는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각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전략 품목의 교집합이 우리가 현재 집중 육성 중인 소위 빅3(반도체ㆍ미래차ㆍ바이오헬스) 산업과 겹치는 영역”이라며 설명했다. 내년 정부는 이들 빅3 산업에 5조원을 투입한다. 올해 4조2000억원에서 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주로 외국 기술ㆍ부품에 의존 중인 초순수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안정적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반도체 폐수 재활용 기술 개발도 민관 합동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분야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480억원 연구비(정부 출연금 300억원, 민간 부담금 180억원)가 투자된다. 홍 부총리는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핵심 공정 기술 개발, 초순수 실증 플랜트 운영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초순수 설계 100%, 시공 60%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인공혈액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도 늘어난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출산ㆍ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 공급 체계로는 수급 불균형 심화, 수혈 사고 위험 증가 등 불안 요인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바이오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한 집중 연구를 통해 임상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혈액 제조ㆍ생산 기술을 확보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국가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보다 체계적,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국가 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을 추진,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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