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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우리 아이도 멋진 화가…집에서 그려보는 아크릴화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4:36

업데이트 2021.07.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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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 회는 그림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아크릴화에 대한 이야깁니다.

수정도 쉽고 활용법도 다양한 아크릴 물감  

그림 그리기는 상상력을 화폭에 구현하는 재미가 있는 예술 활동이다. 감수성을 기르기도 적합하고, 집중해서 스케치·채색을 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도 있다. 수채화와 유화는 대표적인 그림 채색 방법이다. 하지만 수정이 까다로워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반면 플라스틱의 일종인 아크릴 수지로 만든 아크릴 물감은, 수정이 쉬울뿐더러 건조도 빨라 잘못 채색한 부분을 수정하기도 쉽다. 물감이 마른 뒤 얇은 붓으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슬쩍 덮어주면 된다.

윤수연 학생기자가 그린 노을이 지는 바닷가의 풍경. 아크릴 물감은 빨리 마르기 때문에 그림 초보자가 채색 단계에서 수정하기 적합하다.

윤수연 학생기자가 그린 노을이 지는 바닷가의 풍경. 아크릴 물감은 빨리 마르기 때문에 그림 초보자가 채색 단계에서 수정하기 적합하다.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 아크릴화는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채색 기법이다. 아크릴화는 물감에 물을 많이 섞으면 수채화처럼 맑은 표현이 가능하고, 적게 섞으면 유화 같은 질감으로 표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채화와 유화의 중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크릴 물감은 온도·습도 변화에도 변색되거나 균열이 가지 않는 내구성이 매우 뛰어난 재료라서 신발이나 옷은 물론 돌·나무·플라스틱에도 바를 수 있다. 요즘에는 신발이나 옷 리폼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상상하는 재미, 그리는 재미  

아크릴 물감은 빨리 굳기 때문에 팔레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짜지 말고, 쓸 양을 계산해서 적당히 짜야 한다.

아크릴 물감은 빨리 굳기 때문에 팔레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짜지 말고, 쓸 양을 계산해서 적당히 짜야 한다.

소년중앙 강라임(경기도 매송초 4)‧윤수연(경기도 안곡중 1) 학생기자가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미술공간’을 찾아 이승연 원장과 함께 아크릴화 그리는 법을 알아봤다.

수연 학생기자는 바닷가에서 바라본 노을이 진 하늘, 라임 학생기자는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주인공 미니언을 그려보기로 했다. 아크릴 물감은 한 번 굳으면 잘 안 지워지기 때문에 옷을 보호할 앞치마 착용은 필수다. 또 굳은 물감을 뜯어내기 쉬운 전용 팔레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용기에 두꺼운 종이나 천을 깔고 물을 좀 적셔서 일회용 팔레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크릴 물감은 빨리 굳기 때문에 팔레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짜지 말고, 쓸 양을 계산해서 적당히 짜야 한다. 또 붓에 아크릴 물감을 묻힌 채로 방치하면 그대로 굳어버리기 때문에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워 수시로 붓을 빨아줘야 한다.

 강라임 학생기자가 그린 미니언. 아크릴 물감은 온도·습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 신발이나 옷은 물론 돌·나무·플라스틱에도 바를 수 있다.

강라임 학생기자가 그린 미니언. 아크릴 물감은 온도·습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 신발이나 옷은 물론 돌·나무·플라스틱에도 바를 수 있다.

연필을 손에 쥐고 신중하게 구현하고 싶은 형태를 쓱쓱 그려나가는 소중 학생기자단. 어느새 대략적인 형태가 캔버스에 자리 잡았다. 이제 색을 입힐 차례. 바탕이나 면적이 넓은 부분을 큰 붓으로 먼저 채색하는 게 좋다. 라임 학생기자가 미니언즈의 얼굴과 몸통을 계란 노른자색으로 칠했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물감을 이리저리 조합하는 것도 그림 그리기의 재미 중 하나다. 수연 학생기자는 분홍색과 흰색을 섞어 살구색이 도는 하늘을 칠했다. 채색 후 몇 초가 지나지 않아 바로 건조가 된 아크릴 물감. 대략적인 채색을 완료한 뒤 물감이 삐져나온 부분을 얇은 붓을 활용해 다른 색으로 덮어주니 쉽게 수정이 가능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아크릴 물감을 활용해 그린 작품들. 강라임 학생기자와 윤수연 학생기자는 취재를 계기로 아크릴 물감을 처음 접했지만 빠르게 활용법을 익혔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아크릴 물감을 활용해 그린 작품들. 강라임 학생기자와 윤수연 학생기자는 취재를 계기로 아크릴 물감을 처음 접했지만 빠르게 활용법을 익혔다.

"처음에는 아크릴 물감이 일반 물감과 다를 바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색달랐어요. "(윤) “재미있어요. 수정도 쉬워서 수채화처럼 종이가 물에 불지도 않으니 편하네요.”(강)

그리기도 쉽고 응용할 방법도 많은 아크릴화, 이번 주말에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아이가 상상했던 것들을 캔버스 위에 멋지게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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