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신재환-마루 류성현, 깜짝 금메달 기대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4:18

업데이트 2021.07.29 14:41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신재환(23·제천시청)과 류성현(19·한국체대)이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신재환이 도마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신재환이 도마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도마 샛별' 신재환은 지난 24일 대회 예선 도마에서 1, 2차 시기 14.866점을 받아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마루 왕자' 류성현은 마루운동에서 15.066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신형욱 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해당 종목에서 가장 높은 난도 기술을 펼치고 있다. 결선 당일에 큰 실수만 없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재환은 내심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미국 체조전문잡지 ‘인터내셔널 짐내스트’는 이번 대회 남자 도마에서 양학선이 금메달, 신재환이 동메달을 각각 딸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양학선이 예선에서 9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또 아시안게임 도마를 2회 연속 제패한 섹와이훙(홍콩)도 예선 12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신재환의 난도 6.0점, 5.6점짜리로 메달권 선수들과 똑같다. 특히 4초 만에 끝나는 도마 종목은 순간 파워가 가장 중요한데 신재환이 이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도쿄로 가기 전 "착지만 말끔히 이뤄진다면 메달이 꿈은 아니다"라고 했다. 신재환의 도마 결선은 8월 2일 오후 6시 54분에 열린다.

류성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류성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류성현 [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류성현 [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류성현은 앞으로 한국 체조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16세에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6월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미 주니어 체조는 평정했다.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마루운동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에는 호주 멜버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다.

마루운동은 마루에서 기구 없이 공중돌기, 물구나무서기 등 고난도 기술을 넣은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몸이 부드럽고 유연한 류성현은 비틀기를 특히 잘한다. 근력이 부족해 힘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 높이 점프하지 못하면 공중 동작에서 회전이 부족해지고 착지도 흔들린다. 류성현은 예선에서도 1280도 회전하는 기술에서 회전수가 부족해 난도 점수가 0.1점이 깎였다.

한충식 대한체조협회 부회장은 "마루운동 기술 점수는 잘하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난도가 높은 만큼 감점 요소도 많다. 기술 실시 후 다리가 일찍 떨어지는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예선에서 무난하게 해줬기 때문에 메달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마루운동에서도 메달 예상 후보였던 율로 카를로스 에드리엘(필리핀)가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에드리엘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마루운동 우승자다. 류성현은 "생애 첫 올림픽이라 긴장되지만 즐기겠다. 마루에서 꼭 메달을 딸테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류성현은 1일 오후 5시에 마루운동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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