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3대 중 1대에 K배터리 실렸다…中 CATL은 독보적 1위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4:13

올 상반기 판매된 세계 전기차 3대 중 1대 이상에 K배터리(한국 브랜드 배터리)가 실린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순수 전기차ㆍ하이브리드 전기차ㆍ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중 LG에너지솔루션ㆍ삼성SDIㆍSK이노베이션 제품의 점유율 합계가 3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5%보다 약간 상승한 수치다.

SNE리서치, 1~6월 배터리 탑재량 분석 결과

2021년 1~6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순위. [자료 SNE리서치]

2021년 1~6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순위. [자료 SNE리서치]

K배터리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총 사용량 28GWh로 탑재량의 24.5%를 점유했다. 삼성SDI(5.9GWh)와 SK이노베이션(5.9GWh)이 각각 5.2%를 차지했다. 순위로 따지면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삼성SDI가 5위, SK이노베이션이 6위로 나타났다. 증가량으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9.8% 늘어났다. 삼성SDI는 107.3%, SK이노베이션은 162.3%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은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폴크스바겐 ID.3과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에 탑재됐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가 늘면서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에 실렸다.

한편 중국 CATL은 올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 34.1GWh로 29.9%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4.2% 증가했다. 4위인 BYD도 전년 대비 203.6%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전반적으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배터리 3사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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