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오르는 금리…주담대 2년 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3:52

시중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시중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중 금리가 줄줄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9일 한국은행의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이하 신규취급액기준)는 연 0.94%로 한 달 전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 평균금리(2.77%)도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 역시 지난해 5월(2.9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가계의 신용대출 금리는 3.75%로 한 달 전보다 0.06%,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4%로 0.05%가 각각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9년 6월(2.74%)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 등이 상승한 데다, 전반적으로 은행의 우대금리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0.92%를 나타내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1.92%)도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금리 상승기에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 가계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 1월(70.2%)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81.5%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11.3%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고정금리의 비중(29.8%→18.5%)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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