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천재' 안세영, 여자단식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3:11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로이터=연합뉴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로이터=연합뉴스]

'셔틀콕 천재' 안세영(19·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에 2-0(21-15, 21-15)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8위 안세영은 조별리그(C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랭킹 13위 옹밤룽판을 격파하며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호쾌한 직선 공격으로 선취점을 냈고, 옹밤룽판의 하이클리어 범실로 연속 득점을 해냈다. 5-3에서는 드롭샷을 구사하는 동작을 취해 상대를 네트 앞으로 끌어들인 뒤 스매싱으로 허를 찔러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5-3로 앞선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수비 도중 오른 무릎이 코트에 쓸렸다. 예선 첫 경기에서도 몸을 날려 수비하는 과정에서 이 부위에 찰과상을 입었다. 안세영의 플레이는 이후 다소 경직됐다.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7-7에서 옹밤룽판의 대각 드롭샷을 막지 못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스매싱 리턴이 라인을 벗어났다. 하이클리어 범실까지 나오며 3점 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투지를 발휘했다. 좌·우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몸을 날린 뒤 바로 일어서 공격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질식 수비'로 기세를 바꾼 뒤 본격적으로 공세로 전환하며 득점을 쌓았다. 15-15에서 5연속 득점을 해냈다. 게임 포인트에서 대각 드롭샷을 성공시키며 1게임을 가져갔다.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2게임은 넉넉한 점수 차로 리드했다. 9점 앞선 채 매치 포인트(20-11)를 만든 뒤 무난히 21번째 득점을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안세영은 8강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만난다. 세계랭킹 2위로 1번 시드를 받고 올림픽에 출전한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상대 전적 4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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