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세리머니' 황의조 "김제덕 못이룬 3관왕, 저희가 따보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8 20:08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경기.   황의조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양궁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경기. 황의조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양궁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양궁 선수들이 잘하고 있잖아요. 저희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목표도 하나입니다.”

온두라스전 해트트릭 8강 앞장서
양궁대표팀 열정에 영감 받아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황의조(29·보르도)가 ‘양궁 세리머니’ 의미를 밝혔다.

황의조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등에서 화살을 꺼내 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양궁 김제덕(17)의 활이 과녁에 꽂히듯, 황의조의 강력한 슛도 골대에 정확히 꽂혔다. 덕분에 한국은 2승1패(승점6·골득실+9)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황의조는 “양궁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저희도 어쨌든 한국 목표는 하나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서 했다”고 했다. 한국양궁은 도쿄올림픽에서 벌써 금메달 3개를 땄다. ‘목표가 금메달이냐’고 재차 묻자 황의조는 “저희 선수들이 원하는 목표는 하나다. 8강해서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양궁에서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금메달 장면을 봤는데, 특히나 금메달 열정, 저희도 그런 열정을 많이 보여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축구팬인 양궁선수 김제덕의 3관왕이 불발됐다’는 질문에 황의조는 웃으며 “3관왕을 못했지만 저희가 노력해서 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28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경기에서 한국의 황의조 선수가 본인의 세번째 골이자 한국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8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경기에서 한국의 황의조 선수가 본인의 세번째 골이자 한국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앞서 황의조는 “가장 중요한건 좋은 경기력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앞으로 잘 준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2차전에서 침묵했던 와일드카드(25세 이상)이자 맏형 황의조는 3차전에서 드디어 터졌다. 첫 골이 터진 뒤 포효했던 황의조는 “일단 기다렸다. 선수들 모두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득점감각을) 찾을 거라 생각했다. 조금 기다렸는데 마지막 경기에 터져서 마음이 놓이는 거 같다. 더 중요한 건 8강을 넘어 그때 득점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를 마친 뒤 비시즌에 곧바로 올림픽팀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시즌을 치르고 A매치 3경기하고, 일주일 쉬고 올림픽팀에 와서 훈련했다. 저 역시 쉬는 시간이 짧았다. 관리가 힘들긴 했지만 천천히 몸을 올리고 있었다. 최선을 다해 팀에 어울려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B조 1위 한국은 A조 2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A조는 2차전까지 일본(승점6)이 선두고, 프랑스와 멕시코(이상 승점3)가 2위다. 만약 일본이 조 2위가 되면 8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황의조는 “누가 올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해봐야, 잘해야 한다. 2경기(2, 3차전)처럼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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