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대체 선발, 역시 정답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8 19:25

온두라스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고 있는 박지수(왼쪽). [연합뉴스]

온두라스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고 있는 박지수(왼쪽). [연합뉴스]

박지수(김천 상무)의 대체 발탁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올림픽 대표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박지수가 2경기 연속 무실점에 기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 1위(2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냈던 김학범호는 루마니아전(4-0 승)에 이어 온두라스전에서도 무실점했다. 두 경기 연속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우세긴 했지만 별다른 위기 상황을 맞지 않았다.

헤딩을 시도하다 상대 발에 머리를 가격당한 박지수. [뉴스1]

헤딩을 시도하다 상대 발에 머리를 가격당한 박지수. [뉴스1]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창훈(수원 삼성), 황의조(보르도)를 발탁했다. 특히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이적 문제로 차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낮은 가능성에도 훈련에 소집했다. 하지만 끝내 베이징이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해 도쿄 출국 직전에 김민재를 내보냈다.

김 감독은 준비된 '플랜 B'로 박지수를 불러들였다. 6월 21일 입대한 박지수는 일주일 뒤 상무에 합류했다. 이후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렸고, 일본 출국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던 박지수는 뉴질랜드전에선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기존 멤버인 정태욱(대구)과 이상민(서울 이랜드)이 나섰고, 박지수는 경기 막판에야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전에선 정태욱과 짝을 지어 선발 출전했다. 박지수(1m87㎝, 83㎏)와 정태욱(1m94㎝, 92㎏)의 센터백 조합은 높이와 힘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압도했다. 현역 군인다운 패기도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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