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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히 말하세요” 국민의힘 신문고 ‘국민의숲’ 열렸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이 생생한 여론을 청취하는 '국민의숲'을 운영한다. 인터넷 캡처

국민의힘이 생생한 여론을 청취하는 '국민의숲'을 운영한다. 인터넷 캡처

국민의힘이 일반 시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널리 알리는 '국민의숲'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국민의힘은 28일 당 홈페이지 배너 ‘국민의숲,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접수된 일반 시민들의 메시지를 당 회의실 백보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제안과 당과 정부를 향한 비판과 자유로운 주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알린다는 점에서 ‘신문고’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도 있다. 청와대가 운영하는 국민청원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

이는 대변인 공개선발, 정책공모전,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도입에 이은 이준석 대표의 4번째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거 출마 당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매일 한 편씩 현 시국에 대해 보내주신 당원·시민들의 글을 소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은혜 홍보본부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당을 향한 쓴소리, 정부 비판 등 자유로운 주제로 시민들의 메시지를 신청받겠다고 공고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정당 회의체 백보드를 통해 정치권이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홍보해온 관례를 뒤집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드리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라며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한 칭찬과 쓴소리를 가리지 않겠다. 어떤 주제든 누구를 향한 말이든 모두 가능하다”며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허공의 메아리가 아닌 숲의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숲은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익명성을 보장하며, 최대 3000자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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