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기적의 발차기'에 진 英선수 "메달 도둑맞았다" 황당 분노

중앙일보

입력 2021.07.28 18:53

업데이트 2021.07.29 08:22

지난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이다빈 선수가 영국 비안카 워크던 선수에 종료 직전 역전 발차기를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이다빈 선수가 영국 비안카 워크던 선수에 종료 직전 역전 발차기를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4강전에서 한국 이다빈(25·서울시청) 선수에게 패하고, 동메달을 따낸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 선수가 “도둑맞은 것 같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비안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동메달을 따낸 이후 가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했던 메달 색깔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랭킹 5위 이다빈은 세계 랭킹 1위 비안카와의 4강전에서 25-24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 1초 전 이다빈의 발차기가 비안카의 머리에 적중했고, 점수가 역전됐다. 이다빈은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 패해 은메달을 따냈고, 비안카는 동메달 결정전에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안카는 BBC 인터뷰에서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따낼 수 있는 승리의 기회를 ‘도둑맞았다’고 표현하며 울먹였다. 그는 “내 영혼을 바쳤는데, 도둑맞은 것 같다”며 “심판이 애매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다빈한테 붙잡혔지만, 감점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비안카는 4강전에서 이다빈의 몸을 잡고 발차기를 하는 등 반칙으로 8점 감점을 받은 바 있다. 비안카는 다음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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