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94母 치매진단서 꺼냈다…前검사 '김건희 동거설' 반박

중앙일보

입력 2021.07.28 17:31

업데이트 2021.07.28 17:52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지난 2019년 7월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지난 2019년 7월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방송 ‘열린공감TV’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동거설이 사실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루머의 당사자가 자신의 모친을 인터뷰한 이 방송을 향해서 “당신들은 부모도 없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전직 검사인 변호사 A씨의 모친과의 대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A씨와 김씨의 과거 동거설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A씨는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A씨는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열린공감TV 등을 비판했다.

그러자 열린공감TV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통해 “치매라고 하는 모친의 장애등급 내지는 장기요양등급, 혹은 의료기관 진단서를 제시해 달라”며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어머님을 치매 환자로 몰아세우는 파렴치를 어떻게 이해할지 당황스럽다”고 맞섰다.

이에  28일 오후 A씨는 언론에 입장문과 함께 모친의 치매 진단서를 공개했다.

전직 검사인 변호사 A씨가 28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측에 반박하며 모친의 치매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A씨 제공. 연합뉴스

전직 검사인 변호사 A씨가 28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측에 반박하며 모친의 치매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A씨 제공. 연합뉴스

A씨는 “(열린공감TV 측은) 어머니의 정신이 온전했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기자들을 보고 ‘정부에서 온 사람들이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평소 귀가 많이 먹은 상태여서 큰 소리로 얘기를 해야 하고, 치매기가 심할 때는 가족과도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동문서답 상태”라며 “지팡이 없이는 평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완전한 환자를 장시간 인터뷰한 (열린공감TV 측) 기자 등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열린공감TV 측을 향해 “얼마나 잔인하길래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거동도 어렵고 말귀도 어두운 94세 어머니를 몇 시간이나 몰래 인터뷰할 수 있는가”라며 “얼마나 뻔뻔하길래 치매가 아니라는 프레임을 걸어 아들인 저로 하여금 치매진단서 등을 공개하게 만드는가”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본인들 요구대로 치매 진단서 등을 공개했으니 어머니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도덕적 법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 국민캠프는 이날 열린공감TV 관계자 3명에 대해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반면 열린공감TV 측은 “법을 자신들의 치부를 위해 사용하지 않은 정의로운 변호사들과 협력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열린공감TV 커뮤니티 캡처

유튜브 열린공감TV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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