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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100년"…부산, 2024 세계탁구선수권 개최 재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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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지난 4월 27일 부산시청에서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협의했다. [사진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지난 4월 27일 부산시청에서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협의했다. [사진 부산시]

부산시·대한탁구협회, 31일 유치신청서 제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무산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부산 개최가 재추진된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탁구협회)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재유치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대회 유치신청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하는 등 대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와 탁구협회가 부산에 유치한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3차례 연기된 뒤 취소된 바 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세계 최대의 단일 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탁구 강국임에도 아직 이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없다. 짝수해에 단체전, 홀수해에 개인전이 열리며, 대회마다 100여 개국 20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여한다.

부산시와 탁구협회는 2020년 대회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회 개최에 충분한 역량을 쌓고 상호 협력체계를 다져와 2024년 대회 유치와 개최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도 취소된 부산 대회의 재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2024년 대회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대한탁구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오는 11월 총회에서 부산 개최 여부 결정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사진 부산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사진 부산시]

2024년은 우리나라 탁구도입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대회를 재유치하면 다시 한번 탁구 붐(boom)을 일으켜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 등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2024년 대회유치 의향을 보인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포르투갈·인도·아르헨티나·스웨덴 등 5개국이다. 이에 따라 개최지는 유치신청서를 낸 나라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국제탁구연맹 연례총회에서 결정된다. 개최지가 결정되면 대회는 2024년 5~6월에 10~1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2024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유치하면 탁구 강국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고 국제스포츠 도시 부산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며 “대회 유치를 위해 대한탁구협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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